문재인지지 -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후 이모저모

안녕하세요. 

어제 9월 9일 월요일 오전에 문대통령님게서 조국 법무부장관을 임명하셨습니다. 바로 어제일인데 꽤 시간이 지난듯한 느낌이네요. 평소 문재인대통령님의 뚝심을 알기에 저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임명이 되었을 뿐 앞으로 가시밭길일 것입니다. 얼마나 가시밭길인지는 노무현 대통령님 때의 검찰개혁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자한당, 언론, 검찰이 한몸이며 얼마나 생각보다 강한지 뼈저리게 느꼈기에 살아있는 국민들의 의식만이 검찰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후 후폭풍이 어떨지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겨우 하루 지났는데 참 관련 소식이 많이도 들려오네요.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먼저 자한당의 반응은 어떨까요? 자한당 황교안 대표는 반문, 반조 공동전선을 펴자고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황대표는 "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 기치 아래에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세우고, 가꾸고, 지켜오신 자유민주시민과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곧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았는데요. 사진을 보니 두분이 참 반가워 하시네요. 자한당과 바미당이 함께 한다고 해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는 황대표의 제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반문·반조 연대'는 보수 양당만의 참여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반면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이언주 삭발 소식인데요. '조국 임명 반대'를 외치며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강행하였습니다. ㅋㅋ “저도 그 밀알이 되겠으니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게 역시 무소속 상태인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야당 의원들은 이언주 의원의 결기 반만 닮았으면 좋으련만 조국대전에 참패하고도 침묵하고 쇼에만 여념없는 그 모습은 참으로 보기가 딱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얼마나 어울리는 이언주와 홍준표옹의 하모니입니까! :)

개인적으로 남자 이언주라 칭하고 싶은 금태섭의원은 현재 어떨까요? 아시다시피 금태섭의원은 청문회에서 민주당 청문위원 중 유일하게 조 장관에게 비판을 가했던 위원입니다. 이분은 이전에 안철수 대변인이었던 분으로 전형적인 박쥐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한번 개별 포스팅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태섭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어제(9일) 전화를 걸어와 짧게 통화했다"며 "조 장관이 '열심히 할테니 도와달라'고 해 '열심히 잘 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금태섭의원 지역구가 강서구갑인데요. 제가 강서구갑 주민이고 오전에 우장산역을 통해서 출근을 합니다. 오늘 강서구갑 구의원분들이 10여명 역으로 나와서 금태섭의원 팜플렛을 돌리고 있더군요. 생뚱맞게 팜플렛을 돌리는 것이 청문회 발언을 의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강서구갑 주민으로써 이전에 금태섭의원에게 한표를 줬던 유권자이기에 구의원 한분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금태섭의원이 싫다고, 왜 그렇게 행동하냐고 했더니 구의원님이 뻘쭘해 하시더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야권은 조국 반대 투쟁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의원직 총사퇴 얘기도 나왔는데요. 제발 패기있게 총사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발요!!!


한편 검찰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정치검찰임을 입증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취지의 수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헌법정신에 입각한 수사'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뭐 이제 언급하기도 싫네요. 나경원, 장제원 의원에게도 똑같이만 해주십쇼. 그러면 믿어드릴께~


또한 검찰은 지금 조국 가족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검찰이 최근 코링크 관계자에게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으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조 장관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지칭하고, 코링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 장관이 펀드 운용에 개입했는지 조사하는 것인데요. 검찰 내부 자료를 기자들이 또 어떻게 알았는지 저렇게 언론에 정보 흘리며 자기는 헌법주의자라고 하는 것에 참 씁슬한 마음이 듭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하네요. 자한당 황교안대표와 손잡고 열지 어떻게 열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 마지막으로 그렇게 조국 법무부 장관님이 따님을 공격하던 나경원, 장제원 의원의 아들들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먼저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의혹이 있는데요. 해당 연구물의 교신저자는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논문 형식으로 간단히 쓰여진 포스터의 제목은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로, 포스터가 발표된 학술회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인데요. 나경원의 아들 김씨는 이듬해 미국의 대표적 명문대학인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해당 포스터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앞서 김OO 학생(나경원 아들)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것입니다. 


자 서울대생 여러분 선택적 분노하지 마시고, 이번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건에 대하여 창대한 촛불집회를 들고 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청문회에서 사퇴하라고 소리치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은 면허 취소 수준의 술을 먹고 질주를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요. 장씨대신 운전을 했다고 말한 27살의 남자분을 아는 형이라고 했습니다. 대신 감옥살이해 줄 사람 찾아서 바꿔치기하려고 했으나 CCTV가 있는 것을 알고 사실대로 얘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언론, 검찰 여러분들 조국 법무부장관님 따님 다룰 때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한번 파봐 주십시오. 국민들은 정말로 궁금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매의 눈을 뜨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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