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삭발 - 다음은 나경원 삭발?

안녕하세요. 

황교안대표의 뒤를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화요일 오전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을 했습니다. 


눈물을 약간 보이는 것 같은데, 이 것은 어떤 눈물일까요? 사실 다음 삭발은 나경원 의원일줄 알았습니다. 아래 만화를 보시면 다음이 나경원의원이죠. 많이들 이렇게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김문수 의원의 약력을 보면 참 파란만장한 분입니다. 이 분의 변절은 일반적인 로직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면이 있죠. 민주화운동을 하던 분인데 그 것도 겉절이가 아니고 진국으로 하시던 분입니다. 머리도 비상한 분이죠. 


전기고문까지 당해가며 당시 심상정의원의 행방을 말하라고 갖은 고문과 회유에도 끝까지 말하지 않았던 사람
입니다. 김문수는 당시 고문으로 생사를 오가는 고통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심상정의원의 남편을 소개해 준 사람도 김문수입니다. 


그러던 사람이 1994년 삼당야합 민자당으로 들어가면서 변절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그 후에 너무나도 180도로 바뀌는 역사에 길이 남을 대표적인 변절자가 되어 버립니다. 박정희 3선 개헌에 반대시위를 했던 사람이 2014년 11월 새누리당원 강연회에서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주신 박정희 대통령 동상도 광화문에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합니다. 

아마도 정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그 유명한 도지사 시절의 119 통화는 알고 계실 것입니다. 실제로 119통화를 받았던 소방관들이 좌천되었었는데요. 2012년 1월 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사마귀유치원에서 용감한 소방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하며 “도지사의 음성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아무리 불을 잘 꺼도 도지사의 음성을 기억 못하면 좌천될 수 있다”고 김문수의 119 전화 논란을 풍자한 적이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다 탄핵 기각으로 돌아선 김문수와 관련해 “김 전 지사의 태도 변화는 정치이론이나 도덕이론 가지고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의문을 제기했었습니다. “전두엽에 뭔가 그런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하는, 예의와 염치와 일관성 이런 것을 지킬 수 없게 만드는 신경생리학적 변화가 일어난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김 전 지사를 비난할게 아니고, 그의 뇌에 있는 전전두엽의 몇 번 신경세포를 찾아서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그 신경세포를 비난해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덧붙였습니다.


요즘 삭발 릴레이에 국민들은 머리 두상 모양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요. 다음 삭발 주자는 누구일지 심히 궁금하네요. ㅋㅋ 다음은 어느 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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