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원인, 증상, 치료, 음식 등 총정리

안녕하세요.

이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혈압을 쟀는데, 혈압이 140-99가 나왔었다고 말씀드렸었죠. 고혈압 관련 포스팅에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관련 포스팅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8/27 - [건강 및 질병] - 고혈압 원인, 진단, 증상 및 예방법 총정리



사실 혈압이 높게 나왔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지 않고 버티고 있었는데요. 추석 때에 혈압 얘기를 했더니 아버님께서 꼭 병원 검사 받으라고 너무 강하게 말씀하셨어요. 저희 아버님은 39세부터 고혈압 약을 드셨고 저희 집안은 대대로 고혈압 집안이거든요. 현재 아버님 심장에는 스텐트라고 심관에 들어가는 혈관을 버티게 해주는 호스 같은 것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번 주에 혈압 측정 및 고지혈증 검사도 받았습니다. 



사실 요즘 뭐랄까 머리에 피가 몰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손발도 약간 저리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혈압을 재보니 145-105 나오고, 여러번 시간을 달리하며 쟀는데 최저가 135-95였고요. 보통 140-100은 쉽게 넘어버리더군요. 작년 12월 건강검진 때에 혈압이 120-89 나왔었거든요. 단 8-9개월만에 이렇게 혈압이 뛰다니 그동안 운동도 게을리하고 너무 많이 먹은 결과인 것 같습니다. 어흑... 이제 정말 그냥 두고볼 수 있는 수준의 혈압이 아니었습니다. 

 


아래는 미국과 유럽의 학회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입니다. 저는 확장기가 100이 넘는 경우도 많아서 1기와 2기의 중간 정도에 있는 고혈압 환자였던 것입니다. 


1) 정상혈압: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이고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2) 고혈압 전단계: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3)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4)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고지혈증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137, HDL 콜레스테롤이 44가 나왔습니다. 사실 둘다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40이상이면 괜찮다고 하고, LDL 콜레스테롤은 160 이하이면 비정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LDL 콜레스테롤이 130이 넘고, 고혈압이며 가족 중에 스텐트 등의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가족력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더군요. 

 


<<고지혈증의 정의>>

고혈압이 침묵의 파괴자라고 했었는데 고지혈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보통 고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은 함께 먹도록 권장하더군요. 

혈액내에는 지방질이 들어 있는데요. 이는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며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 지방질이 과다하게 혈관에 쌓여있는 경우를 고지혈증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고지혈증이 바로 동맥경화의 주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침착되어서 혈관이 좁아져서 피의 순환이 어려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혈관이 좁아지는 부위에 따라서 뇌졸중(중풍),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됩니다. 



<< 고지혈증의 증상>>

고지혈증은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침묵의 파괴자라고 불리우죠.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나 유전적 소인에 의한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황색종, 황색판종, 하지의 아킬레스건과 같은 신체의 다양한 힘줄 부위, 피부에 콜레스테롤 침작으로 생기는 황색종, 눈꺼풀에 생기는 황색판종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각막주위 백색의 각막환, 간 비대, 비장 비대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고지혈증의 진단>>

제 생각에는 고혈압이라면 제일 먼저 해봐야 할 것이 고지혈증 검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단은 8시간 동안 물도 먹지 않게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여 진행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 LDL로 나뉩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 유사 성분으로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는 혈액 안에 녹아 운반될 수 없으며, 반드시 지단백이라고 하는 특수한 단백질에 둘러싸인 형태로서 운반되는데요. 이때, 콜레스테롤을 둘러싸고 있는 지단백의 형태에 따라 몸 안에서의 역할이 달라집니다.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은 간에서 생성된 콜레스테롤을 말초조직 쪽으로 나르는 역할을 하게 되고 이것이 과다한 경우에는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 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은 말초조직으로부터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것이 높으면 혈관벽에 침착 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줄어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동맥경화의 예방을 위해서는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은 것이 바람직한데요. 



내과 의사 선생님 말씀이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40 이상이라면 정상이라고 보고, LDL 콜레스테롤은 130 이하를 정상으로 보더군요. 저는 HDL은 44가 나왔으나 LDL이 137이 나왔습니다. 사실 경계 수준인데요. 혈압이 고혈압이고,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고혈압은 어떤 계열인지 잘 모르겠고, 고지혈증 약은 스타틴 계열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30일치를 받았는데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합쳐서 11000원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실비 보험 정산도 가능하다고 약국에서 서류 뗘준다고 하더군요. 



<<고지혈증의 치료>>

고지혈증 약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제가 처방받은 약은 첫번째 나오는 스타틴 계열이었습니다. 

* 스타틴계열: 주로 사용되는 약물이며,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중성지방도 일부 떨어뜨립니다. 또한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5~10% 정도 올려 주기도 합니다. 드물게 근육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근육통이 있으면 혈액검사로 근육효소(CK)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에제티미브: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며, 스타틴 계열의 약과 함께 쓰면 추가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 콜레스티라민: 담즙산이 소장 내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립니다. 담즙산이 재흡수되지 않으면 간에서 다시 담즙산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담즙산은 콜레스테롤을 이용하여 합성되므로 콜레스티라민에 의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콜레스티라민은 중성지방를 올리기 때문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는 처방하지 않습니다. 또한 콜레스티라민은 장에서 머무르면서 약효를 나타내므로, 가스가 차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니아신: 혈중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올려 줍니다. 부작용으로는 얼굴에 홍조를 띠며 간기능장애 및 혈당조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피브레이트제제: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탁월하며, HDL-콜레스테롤을 올려주기도 합니다. 부작용으로 소화기 장애 및 담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오메가 3 지방산: EPA와 DHA가 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 3~4g을 복용할 경우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에 처음 일어나면 혈압이 하루 중에 제일 솟구쳐서 올라간는 서지 타이밍이 있다고 해서 일어나자 마자 고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며칠 아침에 눈뜨자 마자 두개 약을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약이 독하더군요. 오전에 힘을 못 쓸 정도로 컨디션이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을 따로 먹어봤는데요. 원인은 고지혈증 약이었습니다. 고혈압 약은 저의 경우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혈압이 떨어지는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ㅡ.,ㅡ 그런데 고지혈증약은 먹으면 컨디션이 급강하합니다. 그래서 요 며칠 고지혈증 약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다이어트와 식단 조절로 버텨보려고 하고요. 크릴오일이 좋다고 하여 코스트코에서 파는 남극크릴오일 500을 사서 오늘 오전에 눈뜨자 마자 고혈압약과 함께 먹었는데요. 아침에 속도 울렁거리고 컨디션이 또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크릴오일 부작용을 검색해보니 공복에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저녁 먹고 먹는 방향으로 섭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회사 동료의 경우 고지혈증인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니 병원에서 약처방을 안 해줬다고 하더군요. 살을 빼고 식단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고지혈증 예방 및 치료는 되는 것 같습니다. 



체중관리 : 적절한 표준 체중 유지가 중요하며,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개인의 평소 음식섭취 상태에 따라 계획된 체중조절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체중감소 정도는 1주일에 0.5Kg정도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하루 300ml/dL미만)및 포화지방산의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음식조절 : 고지혈증에 피해야할 음식으로는 육류, 계란노른자, 생선알, 버터 등이 있으며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신선한 과일, 잎이 많은 녹색 채소, 완전곡류로 만든 빵과 시리얼, 파스타 및 쌀과 같은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음식이 좋다고 합니다. 

아래는 콜레스테롤의 음식 조절에 관한 설명이니 참조하십시오. 

* 총 지방 섭취량을 줄입니다.
- 지방이 많은 육류, 내장류, 햄, 베이컨, 소시지, 치즈 등의 섭취를 피합니다.
- 붉은 색을 띄는 육류는 피하시고 눈에 보이는 기름기는 반드시 제거하고 조리합니다.
- 닭고기는 껍질을 제거하고 가슴살 부위로 조리합니다.
- 달걀은 노른자보다 흰자를 사용합니다.
- 코코넛기름과 팜유가 많이 함유된 초콜릿, 프림, 라면, 과자, 빵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

*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 콜레스테롤이 아주 많은 식품(100mg이상) : 명란젓, 메추리알(5개), 돼지 간,
  계란(계란 노른자 1개), 물오징어
-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50 -100mg) : 새우, 소라, 장어, 문어, 전복
- 콜레스테롤이 적은 식품(0mg) : 계란흰자, 채소, 과일, 식물성 기름, 두부, 콩
  콜레스테롤 함량이 50-100mg 이상의 식품은 1주일에 2-3회 정도로 제한하며 콜레스테롤 
  섭취는 1일 300mg 이하로 합니다. 





운동요법 : 어떤 병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고지혈증에도 역시 규칙적인 운동으로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운동은 고지혈증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체중을 감량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매일 습관으로 만들어서 운동한다면 체중조절효과도 있고, 전체적인 건강도 좋아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 운동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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