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북중 정상회담) - G20 앞둔 미국 무역협상 카드 확보

안녕하세요. 


홍콩에서 대규모시위가 일어나더니 이제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로선 2005년 후진타오 총서기 이후 14년만에 북한을 전격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 것은 홍콩시위와도 미중 무역전쟁과도 관련이 깊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저의 이전 홍콩시위, 미중 무역전쟁 관련 포스팅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6/14 - [이것저것] - 홍콩 시위 이유, 배경, 전망, 일정 총정리

2019/05/23 - [이것저것] - 미중 무역전쟁과 희토류 무기화 총정리

2019/05/10 - [이것저것] - 미중 무역협상 최신 소식 및 전망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입니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미국으로 배송하는 저로서는 청천벽력같은 일입니다. 환율이 오르면서 제품 생산 비용이 10프로 가량 상승했고 이제 관세도 더 물게 되었습니다. 참 열받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현재 중국 시진핑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곧 G20 오사카 정상회담이 열릴텐데, 그 때 분명 트럼프는 홍콩시위 카드를 물고 늘어질 것입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 시진핑은 G20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중앙아시아까지 발품을 팔아가며 지지세력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빵하고 터져버렸습니다. 바로 홍콩시위입니다. 저렇게 많은 인원, 물대포, 고무탄... 전쟁을 방불케 하더군요. 시진핑의 체면은 박살이 났고 공산당 내부적으로도 위신이 깍였습니다. 무역전쟁에 홍콩시위에 시진핑은 큰 함정에 빠져버렸습니다. 이럴 때 바로 쓸 수 있는 카드가 북한 카드이지요. 



사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무려 4차례나 방중했으며 지난 1월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공식 초청 의사를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으며 시진핑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뜸을 들이고 북한카드를 활용하지 않던 시진핑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G20 회담이 코앞인데 사면초가에 빠진 것이죠. 실제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과거 북한 대기근 때에 중국은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던 앙금이 지금까지 남아 있을 뿐더러 중국은 틈만 나면 북한 영토의 자치권을 중국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진핑의 방북은 G-20 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아진 상황이며 북한으르써는 미국과 다시 진지하게 뭔가를 다시 해보려는 노림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은 긍정적 변화 요인”이라며 “그만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잘만 진행된다면 북한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4차 남북정상회담도 조만간 열리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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